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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저널 원주영 기자]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4일까지 일주일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미술관에서 사진작가 노상현의 개인전 ‘기억들(memories)’이 개최된다.
영국의 철학자 버트런트 러셀은 “결핍과 욕망, 편견, 충동에 당당하고 의연하게 맞서는 것이야말로 행복으로 가는 길”이라고 여겼다.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 역시 전통적으로 당연하게 여겨져 온 ‘반대되는 것’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노상현의 개인전 ‘기억들’의 일부 작품들도 이처럼 서로 대립되는 것들이 단순히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닌 함께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사진으로 대중과 소통하는 빛의 화가 노상현 작가는 ‘동결 속 흐름’ ‘망상(妄想)’ ‘공(空)’ ‘무아(無我)’ ‘마음의 움직임’ 등 중도 사상을 바탕으로 하는 작품을 발표하였다.
2013년부터 2017년 ‘명금(鳴禽)’으로 이어지는 노상현 사진전시회에 바로 이러한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가 그리는 철학적 지향점을 찾을 수 있다.
2012년에 진행된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서의 개인전시회 ‘망상’ 이후 5년 만에 더욱 심도 있는 작품을 가지고 관객들의 곁으로 찾아오는 미술관에서의 전시회이다.
이번 사진전은 자연과 사람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노상현 사진가의 작품 중 그가 많은 애착을 갖고 있는 작업 결과물들이 한 곳에 모아 전시된다.
전시를 주관하는 업노멀 관계자는 “그의 사진이 어지러운 세상사로 지쳐 있는 현대인의 일상에 긍정의 에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깊은 사진적 이해를 통한 다양한 회화적 감성을 보여주는 노상현 작가는 1973년 출생하여 서울과기대 미대 금속공예학과와 국민대 디자인대학원 주얼리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논문집 ‘인체와 패션이 조화된 주얼리 사진에 대한 연구’로 석사학위 청구전을 하였으며, 2010년 개인전 ‘뉴욕에서 길을 잃다’, 2011년 ‘크로스 오버’, 2012년 ‘망상’을 개최하였다. 이후 34번의 인터넷 사진전을 개최하였으며 지금까지 개인전을 이어가고 있다.
[K스타저널 원주영 기자 / 사진제공=업노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