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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타저널 원주영 기자]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 ‘커피 콘서트’가 오는 3월 22일 오후 2시 올해 첫 공연으로 ‘양손프로젝트’의 ‘단편소설극장’을 소극장 무대에 올린다.
‘커피콘서트’는 자신의 삶을 창의적으로 가꾸며 다양한 문화 활동에 누구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다. ‘마티네 콘서트’는 연극, 오페라, 음악회 등의 낮 공연을 이르는 용어이다.
올해 인천의 ‘마티네 콘서트’ 첫 공연을 올리는 ‘양손프로젝트’는 연출 박지혜, 배우 손상규, 양조아, 양종욱 등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과 출신으로 구성된 소규모 연극 그룹이다.
‘양손프로젝트’는 그들이 만든 ‘십이분의 일’, ‘개는 맹수다’가 두산아트센터 프로젝트 빅보이에 선정되면서 공연계의 주목을 받았다. 두산아트센터는 2013년 창작자육성프로그램 아티스트로 이들을 선정, 다수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바 있다.
특히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선인 ‘개는 맹수다’는 세계국립극장 페스티벌과 베이징 프린지 페스티벌 그리고 일본 돗토리 새극단 페스티벌에 초청작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지난 3년간 산울림고전극장을 통해 ‘현진건 단편선-새빨간 얼굴’, ‘김동인 단편선-마음의 오류’, ‘모파상 단편선-낮과 밤의 콩트’를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커피콘서트’에서 공연될 ‘단편소설극장’은 기존에 창작했던 단편선 작품 중 선별된 이야기들을 묶은 작품이다.
한국 근대 소설가인 김동인의 ‘사진과 편지’, ‘감자’, 현진건의 ‘그립은 흘긴 눈’ 등 작품들을 통해 작가들이 바라본 사회와 개인,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그 안에서 공통적으로 중첩되어 드러나는 인간성을 찾아내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극단 관계자는 “그동안 읽는 맛에만 머물러 있던 문학의 텍스트를 배우의 언어와 무대연기를 통해 포착해 보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스타저널 원주영 기자 / 사진제공=인천문화예술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