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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트시네마, 누벨바그 거장 ‘클로드 샤브롤 회고전’ 개최
기사입력 2017-03-08 00:00   최종편집 TV저널
작성자 서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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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로드 샤브롤 회고전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오는 316일부터 42일까지 '클로드 샤브롤 회고전'을 서울 종로 서울극장에서 개최한다.

 

회고전에서는 누벨바그의 선두주자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확보한 클로드 샤브롤(1930~2010)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주요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클로드 샤브롤은 프랑수아 트뤼포, 장 뤽 고다르, 알랭 레네, 에릭 로메르와 함께 전통적 영화 관습을 타파하고 영화적 형식의 자유를 추구한 프랑스 영화 운동 '누벨바그'를 이끈 대표 감독 중 한 명이다.

 

유년시절부터 남다른 '영화광'이었던 그는 겨우 12살이 되었을 무렵 잠시 머물렀던 한 시골마을에서 시네클럽 활동을 시작했다.

 

샤브롤은 영화를 수급 배급 홍보하는 일을 도맡아 일찍이 영화산업에 눈을 떴을 뿐만 아니라 할머니 손을 잡고 온종일 영화 보는 일상을 통해 영화에 대한 안목을 키워나갔다. 군 복무 후에는 20세기 폭스 프랑스 지사의 홍보 파트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프랑스 영화잡지 '카이에 뒤 시네마'의 비평가 시절 그는 앨프레드 히치콕의 열렬한 추종자임을 자처했으며, 히치콕에 관한 연구서를 집필해 영화계 내 입지를 견고히 다졌다.

 

"남의 고기를 팔아주기 위한 글은 더는 쓰지 않겠다."라고 선언하며 펜을 놓은 샤브롤은 그 대신 메가폰을 잡았다.

 

1958년 아내가 상속받은 유산으로 만든 데뷔작 미남 세르주를 시작으로 인간의 어두운 내면을 파헤치며 정교한 미스터리 스릴러를 직조해갔다.

 

히치콕의 의혹의 그림자’(Shadow of a Doubt, 1943)를 모델로 삼은 이 데뷔작으로 그는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했다.

 

샤브롤은 명성을 얻은 후에도 세간의 평에 휩쓸리지 않았으며, 새로운 영화언어를 개발하는 일에 몰두했다.

 

작품이 흥행으로 이어지지 않는 등 여러 굴곡을 거쳤지만,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TV드라마와 다큐멘터리를 포함해 거의 매해 새로운 작품을 발표, 자신만의 스릴러 문법을 확립하며 독보적인 경지를 이루었다.

 

서울아트시네마의 한 관계자는 이번 회고전에 대해 "스스로 명성에 속지 않으려는 한 거장의 발자취를 따라 가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영작은 1969년 작품 '부정한 여인'에서 2009년에 발표한 그의 마지막 작품 '벨라미'까지, 40년 세월 속의 작품 17편이다.

 

영화 상영과 함께 영화평론가 영화감독이 진행을 맡는 '시네토크'도 부대 행사로 마련됐다. ‘의식상영 후에는 정지연 평론가가, '도살자' 후에는 이용철 평론가가, '야수는 죽어야 한다' 때는 이명세 감독이, 그리고 '벨라미' 상영 후에는 김성욱 프로그램디렉터가 각각 '시네토크'를 진행한다.

 

[K스타저널 서수민 기자 / 사진=행사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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