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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신화, ‘발리우드 제왕’ 대배우 아미타브 밧찬
기사입력 2017-03-21 00:00   최종편집 TV저널
작성자 서수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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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타브 밧찬

[K스타저널 김현명의 발리우드] 인도 뭄바이 차트라바티시바지 국제공항을 나오면 거리의 대형 광고판에서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하얀 수염의 노신사가 아미타브 밧찬(Amitabh Bachchan)이다.

 

공익 광고는 물론이고 도시와 대륙 곳곳에서 아미타브 밧찬의 모습이 이방인을 맞이한다. 온 국민의 신망과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아미타브 밧찬은 발리우드를 넘어 거대한 인도 대륙의 보물 같은 존재다.

 

70세를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현재도 왕성하게 사회 활동을 하고 있는 발리우드의 살아있는 신화아미타브 밧찬. 그는 배우, 프로듀서, 성우, 가수, TV 쇼 사회자 등으로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인도 최고의 엔터테이너이다.

 

1999년 영국의 BBC위대한 밀레니엄 스타 5’에 세계적인 스타 알렉 기네스, 말론 브란도, 로렌스 올리비에, 찰리 채플린과 함께 아미타브 밧찬을 선정했다.

 

 

 

아미타브 밧찬은 1942년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의 알라하바드에서 저명한 힌디 문학가이자 시인인 하리반시 라이 밧찬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명문가 출신인 그는 1969년 므리날 센 감독의 부반 쇼메해설을 맡아 목소리 연기로 영화를 시작했고, 같은 해 포르투갈의 식민지 고아에서 독립운동을 한 일곱 인도 영웅의 이야기를 그린 콰자 아마드 압바스 감독의 ‘7인의 영웅’(1969)으로 데뷔했다.

 

1971년 리시케시 무케르지 감독의 행복에 당대 최고의 배우 라제시 칸나와 함께 출연, 냉소적으로 삶을 바라보는 의사를 연기한 아미타브 밧찬은 이 영화로 필름 페어 영화제에서 조연상을 받으면서 발리우드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그는 죠티 스와루프 감독의 심리 스릴러 영화 나방’(1971), 라비칸드 나가이츠 감독의 로맨스 영화 사랑이야기’(1971), S. 라마나탄 감독의 코미디 영화 고아에서 뭄바이로’(1972)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폭을 넓혀 나갔다.

 

1973년 프라카시 메라 감독의 액션 스릴러 족쇄에서 아미타브 밧찬은 부패한 고위 공직자들과 범죄조직의 커넥션에 맞서 싸우는 정의로운 경찰관으로 등장, 대중의 분노를 대변하는 발리우드의 새로운 영웅으로 떠올랐다. 이 영화에서 그는 새로운 이미지 앵그리 영맨캐릭터를 창조,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이때부터 60~70년대를 독주하던 최고의 슈퍼스타 라제시 칸나의 시대가 끝나고 아미타브 밧찬의 시대가 열린다.

 

 

그가 출연한 뭄바이 마피아 두목 하지 마스탄의 이야기를 그린 야시 초프라 감독의 범죄드라마 ’(1975)은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고, 이 작품으로 필름페어 영화제주연상을 처음 수상했다.

 

또 라메시 시피감독의 액션 어드벤처 영화 화염’(1975)은 인도 영화 역사상 최고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화염1975년 최고의 흥행영화가 되었으며, 그 기록은 15년간 깨어지지 않았고 뭄바이의 미네르바 극장에서는 5년간 상영되기도 했다.

 

 

야시 초프라 감독의 로맨스 영화 때로는’(1976), 만모한 데사이 감독의 코미디 영화 위대한 안소니’(1977), 찬드라 바롯 감독의 액션 스릴러 ’(1978), 프라카시 메라 감독의 운명의 정복자’(1978) 등으로 최고의 인기 행진을 이어가던 아미타브 밧찬은 타지마할을 팔아먹으려 했던 인도의 전설적인 사기꾼 나트왈랄의 이야기를 다룬 라케시 쿠마르 감독의 코미디 영화 미스터 나트왈랄’(1979)'에서 주제가를 작사 작곡, 노래도 부르는 재능을 과시했다.

 

 

라지 코슬라 감독의 코믹 로맨스 우정’(1980), 프라카시 메라 감독의 사생아’(1981), 야시 초프라 감독의 삼각관계 로맨스 영화 시실리아’(1981), 라메시 시피 감독의 액션 영화 용기’(1982) 등에서 관객들을 열광시키며 발리우드 최고의 슈퍼스타가 되었다.

 

 

만모한 데사이 감독의 액션 코미디 영화 노동자’(1982)의 촬영 도중 아미타브 밧찬은 창자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매다 가까스로 회복, 다시 촬영에 임했고 1983년 공개된 노동자는 그해 최고의 흥행작이 되었다.

 

1984년 오랜 친구인 인도 총리 라지브 간디의 요청으로 아미타브 밧찬은 고향 알라하바드 선거에 국민회의 후보로 출마, 압도적 지지로 당선해 의회의원으로 진출한다. 그렇게 은막을 떠났지만 정적들이 만든 금융 스캔들에 자신의 이름이 오르내리자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고 은막으로 돌아왔다. 후에 아미타브 밧찬은 스캔들과 무관함이 증명되었다.

▲  아미타브 밧찬

3년 만에 은막으로 다시 돌아온 아미타브 밧찬은 아내인 자야 밧찬이 스토리를 쓰고 티누 아난드 감독이 만든 슈퍼히어로 영화 황제’(1988)로 대성공을 거두었다.

 

대륙의 수많은 팬들이 슈퍼스타 아미타브 밧찬의 컴백을 환영하며 열광했고 부친 하리반시 레이 밧찬의 유명한 시에서 제목을 가져온 무쿨 아난드 감독의 액션범죄 영화 불의 경로’(1990)와 역시 무쿨 아난드 감독의 액션 영화 우리’(1991)에서 아미타브 밧찬은 2년 연속 필름 페어 영화제주연상을 수상하며 자신의 건재를 과시했다.

 

 

 

2000년대 들어서도 그의 활동은 왕성했다. 아디티아 초프라 감독의 로맨틱 뮤지컬 사랑이야기들’(2000), 라케시 옴프라카시 메라 감독의 스릴러 반향’(2001), 까란 조하르 감독의 가족영화 때론 기쁨이 때론 슬픔이’(2001), 산자이 굽타 감독의 액션 영화 가시’(2002), 라비 초프라 감독의 가족영화 정원사’(2003), 라지쿠마르 산토시 감독의 정치 스릴러 갈색 제복’(2004), 산제이 릴라 반살리 감독의 블랙’(2005), 샤드 알리 감독의 범죄 코미디 번티와 바블리’(2005), 람 고팔 바르마 감독의 정치 범죄 스릴러 사르카르’(2005)에 잇달아 출연했다.

 

이어서 출연한 까란 조하르 감독의 로맨틱 뮤지컬 안녕이라고 말하지 마’(2006)', R. 발키 감독의 로맨스 영화 설탕을 조금만’(2007), 리투파르노 고시 감독의 마지막 리어’(2008), R. 발라크리슈난 감독의 휴먼 감동 드라마 아버지’(2009), 람 고팔 바르마 감독의 정치 스릴러 투쟁’(2010), 프라카시 자 감독의 정치 영화 할당’(2011), 람 고팔 바르마 감독의 액션영화 디파트멘트’(2012) 등은 뉴 밀레니엄시대의 아미타브 밧찬의 대표작들이다.

 

블랙에서는 선천성 시청각 장애를 지닌 여주인공을 일으켜 세워주고 정작 자신은 알츠하이머에 걸려 기억을 잃게 되는 스승 샤하니 역을 맡아 신들린 듯한 연기로 전 세계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설탕을 조금만에서는 30년 연하의 처자와 사랑에 빠진 64세 노총각 연기로 관객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아버지에서는 조로증에 걸린 12세 소년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로 관객들을 놀래게 했다.

 

 

2013년 바즈 루어만 감독의 위대한 캐츠비로 할리우드 영화에도 모습을 보인 그는 수지트 시르카르 감독의 명품 로드 무비 피쿠’(2015)에서 녹슬지 않은 명품 연기로 국립영화상주연상과 필름페어 영화제비평가상을 수상했다. 또 벵갈 시네마의 중견 감독 아니루다 로이 초우두리의 웰 메이드 법정드라마 핀크’(2016)에서는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스타 스크린 어워즈주연상과 스타 더스트 영화제’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다.

 

 

40여 년 동안 18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국립영화상주연상을 4, ‘필름 페어 영화제주연상을 14회 수상했고 39회 노미네이트되었다. 인도 정부가 수여하는 최고의 시민훈장 파드마 쉬리’(1984)파드마 부산(2001), ’파드마 비부산(2015)을 수상했다.

 

또 프랑스 정부가 수여하는 명예훈장 레지옹 도뇌르’(2007)를 수상했다. 런던의 마담 투사드 박물관에 2000년 인도 배우로서는 처음으로 밀랍 인형이 세워졌고, 뉴욕 홍콩 방콕의 마담 투사드 박물관에도 아미타브 밧찬의 밀랍 인형이 전시되었다.

 

 

영화계를 넘어 인도 사회의 명망가로서의 위치도 확고한 아미타브 밧찬은 많은 사회 공헌 활동을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현, 인도인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자야 바두리(1948 ~ )가 출연한 영화 구디’(1971)에 카메오로 출연했던 아미타브 밧찬은 족쇄’(1973)아비만’(1973)'에 자야 바두리와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 사이로 발전, 1973년 결혼했다.

 

두 사람 사이에서 1976년 아비섹 밧찬이 태어났고, 아비섹 밧찬은 2007년 미스 월드 출신의 세기의 미녀 아이쉬와리아 라이와 결혼했다. 아미타브 밧찬과 부인 자야 밧찬, 아들 아비섹 밧찬, 며느리 아이슈와리아 라이 밧찬, 모두가 최고의 스타인 발리우드의 로열패밀리이다.

 

‘Big B’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부드러움과 강인함을 동시에 갖추고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스크린을 종횡무진 하는 아미타브 밧찬은 발리우드의 제왕이라고 불리는 위치에 우뚝 서 있다.

 

[=김현명(영화감독·인도영화문화연구소장 / 사진=해당 영화 포스터 및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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