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남녀’ 설득 당할 수밖에 없는 ‘정일우표’ 진심 화법!! | 드라마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메인 롤링

드라마
‘야식남녀’ 설득 당할 수밖에 없는 ‘정일우표’ 진심 화법!!
CK채널 본부장과 이학주의 마음을 돌려놓은 정일우의 진심
기사입력 2020-05-29 10:10   최종편집 TV저널
작성자 정다운

본문

논리보다 강한 건 진심을 다한 마음이다. ‘야식남녀’ 정일우에 모두가 설득되는 이유다.

 

JTBC 월화드라마 ‘야식남녀’(연출 송지원, 극본 박승혜, 제작 헬로콘텐츠, SMC, 12부작)에서 셰프 박진성(정일우)은 CK 채널 계약직 PD 김아진(강지영)에게 ‘구세주’라 불린다. ‘야식남녀’ 제작이 결정되고 파일럿 녹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난관에 부딪힐 때마다 해결사가 돼줬기 때문. 냉철한 카리스마로 예능국을 휘어잡는 ‘마녀’ 본부장 차주희(김수진) 뿐 아니라 단호하게 자신의 제안을 거절했던 천재 디자이너 강태완(이학주), 그리고 프로그램 ‘야식남녀’ 고민 사연자까지, 진성은 의심하고 반대하고 또 거부했던 모두의 마음을 돌려놓았다.

2083883152_RuaSnQB2_eba9d313facea1a7a287

진성은 가장 먼저 본부장의 진심을 들여다봤다. 본부장은 프로그램의 호스트 셰프로서 그의 고민 상담 능력을 시험하기 위해, “일이 재미없다”는 상황에 솔루션 제시를 다짜고짜 요구했다. 이에 진성은 잠시 본부장실을 둘러봤다. 창문 빼곡히 붙여진 메모지, 쌓여있는 서류들, 빈틈없는 스케줄이 ‘일중독자’인 그녀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다. 이를 간파한 진성은 “그만두세요”라는 다소 극단적인 솔루션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 말이 가진 충격파는 되레 일에 대한 그녀의 애정을 일깨웠다. “소중한 게 뭔지 알려면 일단 잃어보는 것도 방법이다”라는 조언에 깐깐한 그녀의 마음도 움직였다.

 

완고한 태완의 마음을 돌릴 땐 솔직 화법이 통했다. 진성은 첫 만남에서 자신의 의상을 “우스워 보일 수 있다”고 지적한 태완에게 느꼈던 불쾌한 감정까지 그대로 털어놓았다. 그렇지만 그의 말대로 사람들 앞에서 우스워 보이고 싶지 않았고, 이에 “한번만 도와주실 수 없겠습니까”라며 제안이 아닌 도움을 구했다. 결정적으로 태완의 마음을 돌려 세운 건 커밍아웃에 대한 그의 생각이었다. “저한테 게이란 건 부끄러운 말이 아니에요. 누구든 어떤 이유에서든 조롱을 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단호한 진심을 드러낸 것. 편견 없는 생각과 진실된 태도에 태완은 ‘야식팀’에 합류하게 됐다.

 

아진을 단골로 사로잡았던, 온 마음을 다한 그의 위로는 ‘야식남녀’ 파일럿 녹화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사랑하는 사람과 곱창을 즐겨먹었지만, 그의 배신으로 인한 상처 때문에 더 이상 곱창을 먹지 못하게 된 사연자에게 보란 듯이 곱창 리소토를 내어준 진성. “지금 저 놀려요? 곱창만 보면 토할 것 같다구요”라는 사연자의 반응은 당연했다. 어쩌면 사연자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다른 음식으로 적당히 위로하는 게 서로에게 편한 방식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괴롭더라도 사연자가 고통스런 기억을 마주하길 진심으로 바랐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기억해내 봐요. 당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들을”이라며 자신을 되찾길 희망했다. 사연자의 마음을 섬세하게 헤아린 그의 진정성이 느껴진 대목이었다.

 

이처럼 정말로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려는 진심 화법은 진성의 말에 힘을 싣는다. 그렇기에 그의 한 마디에 시청자들 또한 위로를 받을 수 있던 것. 진짜 ‘힐링’이란 거창한 게 아닌 누군가의 따뜻한 진심이라는 사실을 일깨웠다. ‘야식남녀’,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스토리로 보내기
  • 밴드로 보내기
  • 네이버 블로그로 보내기
  • 인쇄하기
많이 본 뉴스
신문사소개 | 기사제보 | 광고문의 | 불편신고 | 저작권문의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취급)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 무단 수집거부
회사명: 디에스미디어그룹/ 등록번호 : 서울, 아04367 / 등록일자 : 2017년 02월13일/ 제호 : 티브이저널 TVjournal 발행인 : 최전호 / 편집인 : 상임대표 최종옥 / 발행소주소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로254. 301호(본동, 태평빌딩)발행일자 : 2017년 02월15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편집국장 정다운 / 발행소전화번호 : 02-813-6622ㅣ전화 팩스 : 02-813-5353 ㅣ기사제보 이메일: cjo3458@hanmail.net / TVjournal의 모든 컨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 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7 TVjourna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