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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준희가 리사이틀 ‘폭풍’을 4월 7일(일) 오후 2시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 전 세계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는 김준희는 일찍이 2007년 그의 첫 번째 국제무대였던 프랑스 최고 권위의 롱-티보 국제 음악콩쿠르에 최연소(17세)로 참가, 2위에 입상하면서 영재 피아니스트로 그의 이름을 알렸다.
김준희는 최근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KBS 교향악단 기획공연 4인의 피아니스트 무대와 예술의전당 2018 교향악 축제 연주를 통해 ‘굴절 없는 직진적 피아니즘’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국 음악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피아니즘은 시적이고 리릭컬한 로맨틱 작품들을 만나며 진가를 발휘한다. 따뜻하고 정제된 밸런스는 고풍스러운 바로크의 느낌을 강하게 내포하고 있으며, 특히 슈만과 슈베르트, 모차르트의 작품들은 유럽-미국 평론가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그런 그의 피아니즘은 한국 팬들에게 강렬한 음색 속 진중한 존재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키예프에서 2017년 개최된 동구권 최고 권위의 ‘블라디미르 호로비츠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와 전석 기립박수를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오른 김준희는 국내외 무대를 통해 영재 피아니스트를 넘어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 자신만의 새로운 음악적 언어로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그의 피아니즘에 대해 프랑스 Les Musica Classic Magazine의 평론가 Francoise Ferrand은 그의 라벨 연주를 “프랑스인보다 더욱 프랑스적인 억양을 갖고 있다”고 밝혔으며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음악세계가 뚜렷한 피아니스트로 벌써 자신만의 소리와 판타지 감각을 함께 지니고 있으며, 베토벤을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 냈다”고 평하기도 했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소비에트 러시아 시기를 선도한 에서의 폭풍을 연상케 하는 질주와 차이콥스키의 서정성 가득한 <18개의 피아노 소품 중 1, 14, 17번> 그리고 리스트 피아노 작품 중 가장 큰 규모라 할 수 있는 <리스트 순례의 해 제2년(베네치아, 나폴리)>의 화려함과 초절기교의 피아니즘을 넘어 마지막 <브람스 피아노 소나타 3번>을 망라하는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리사이틀은 그의 수식어였던 ‘라이징 스타’를 넘어 콘서트 피아니스트로서의 ‘아티스트 김준희’를 발견하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