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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어려운 스테디셀러 책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TV로 읽는 독서수다' tvN <책 읽어드립니다>(연출 정민식, 김민수)가 선택의 비밀을 알려준 행동경제학 스테디셀러 '넛지'를 소개한다.
오늘(19일, 화)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책 읽어드립니다>에서는 설민석, 전현무, 이적, 문가영과 소설가 장강명, 김경일 아주대학교 교수,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가 함께 '넛지'에 담긴 '똑똑한 선택의 비밀'을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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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리처드 탈러와 캐스 선스타인이 함께 집필한 '넛지'는 10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150만부가 판매된 것은 물론, 3분의 1에 달하는 55만부가 한국에서 팔릴 만큼 한국 독자들에게 널리 알려진 책이다. 합리적이고 똑똑할 것 같은 인간이 실제로는 비합리적인 결정을 많이 내리는 오류 투성이 동물이기 때문에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이른바 '넛지'가 필요하다는 것이 이 책의 내용.
김경일 교수는 "한국은 가족 등 타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는 관계주의 문화이다 보니 설득과 관계에 대한 책에 관심이 뜨겁고, 그런 팁들을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적용하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고, 최재붕 교수는 "관계를 중시하는 데에서 발달하는 넛지가 온라인으로 넘어가 BTS와 같은 한국 콘텐츠들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말해 호기심을 자극한다.
누구보다도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로 책을 읽어주는 설민석은 "우리는 넛지의 세상에서 살고 있다. 실제 우리 생활에 필요한 넛지가 무엇인지 생각하고 활용하면 더 좋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책에 소개된 넛지의 사례를 맛깔나게 소개해 이목을 사로잡는다. 설민석은 "개 사료를 주문할 때는 고민하고, 후기 보고, 테스트하고, 무려 1주일이 걸렸는데, 적금이라는 중요한 투자를 할 때는 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본능적으로 직관에 따라 결정을 내리는 인간이 숙고를 통해 중요한 결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넛지"라고 말해 이해를 돕는다.
'넛지'를 활용한 마케팅 사례를 짚어보며, 전현무는 "그 동안 얼마나 많은 넛지에 당했을까 싶다"며 억울한 표정을 지었고, 문가영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처음 한달 무료로 주고, 후에는 정기 결제로 자동 갱신되는데 귀찮아서 해지를 안하게 된다"고 한탄해 출연자들의 공감을 산다. 장강명 작가는 "마트가 넛지의 끝판왕이라고 들었는데, 집 앞 마트 튀김 코너에 어느 날부터 식욕을 자극하는 모니터가 생겼다. 튀김 튀겨지는 소리와 영상이 계속 흘러나와 참기 힘들 지경"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긴다.
'부정적 프레이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적이 "홍보를 통해 '음유시인'이라는 프레임으로 이미지가 만들어졌는데, 한 TV 프로그램에서 엉뚱하게도 '맹꽁이'라는 부정적인 프레이밍이 시작됐다. 그걸 없애는 데 10년이 걸렸다"고 호소한 이적은 "그런데 하필 초록색 상의를 입고 왔냐"는 전현무의 지적에 "그냥 '맹꽁이' 노래를 만들까 싶다. '달팽이' 이후 25년만에 '맹꽁이'로"라고 말해 폭소를 선사한다.
읽기 어려운 스테디셀러 책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TV로 읽는 독서수다' tvN <책 읽어드립니다> '넛지' 편은 오늘(19일, 화) 저녁 8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